2012년 大選 무렵 성완종 만난 인사 드러났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5-05 10:40:08
    • 카카오톡 보내기
    성완종리스트 8인 중 4명...홍문종 만난 기록은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관계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성 전 회장은 선거 보름 전부터 대선캠프 인사들과 집중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드러났다.

    성완종리스트에 올라있는 8인 중 4인과의 접촉 기록이 나왔으나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문종 의원의 이름은 없었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특히 이 기간에 성 전 회장은 '서bs'라고 적힌 이름을 지닌 인사와 4차례나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병수(현 부산시장)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3차례만난 기록이 있어 '서bs'가 서병수 시장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보름 기간 무려 7차례나 만난 셈이다. 성 회장 측근들은 서bs'라고 적힌 이름이 서병수 시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로 그룹으로 박 대통령의 자문 및 후원군이었던 이병기(현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소 고문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각각 5차례와 2차례씩 만났다.

    유정복 직능본부장은 1차례 만났다.

    성 전 회장은 또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경선캠프를 총괄했던 C씨와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H씨,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L씨 등 핵심 간부들을 1~2차례씩 만났다.

    이 밖에 선대위 공보단 소속이던 P씨와 K씨, 직능본부 간부 Y씨, 조직본부 간부 K씨 등도 각각 1~3차례씩 만났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이 생전 인터뷰에서 '사무실을 같이 쓰고 매일 같이 유세를 다녔다'고 했던 홍문종 당시 조직본부장과의 접촉 기록은 전무했다.

    한편 검찰은 이 기간 시간과 장소만 적혀있고 상대는 적혀있지 않은 38건의 빈칸 일정에 대해 성 전회장 측근들을 상대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