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해양관광 일주도로 조성사업 돌입

    기획/시리즈 / 황승순 기자 / 2015-05-20 15: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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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선 따라 영산강·승달산·백련지… 新성장동력 길에서 찾다
    ▲ 무안군은 영산강 강변도로와 회산백련지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사진제공=무안군)
    모래사장·해안사구 등 펼쳐질 노을길
    동서잇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자전거 코스 완비될 영산강~백련길
    2018년 완공 해안광광 메카 발돋움


    무안=황승순 기자]

    전남 무안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안관광도로'가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2013년 8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무안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8개 지구) 중 지역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무안 해안관광 일주도로 노을길 조성사업'을 올 상반기에 착공한다.

    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노을길 착공을 비롯해 영산강~승달산 만남의길 조성사업,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에 대해 올해 공사착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관광도로…무안을 대표하는 명품길이 될 것

    해안관광도로의 핵심인 '노을길 조성사업'은 무안군이 신성장동력으로 역점추진하는 핵심기반시설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등 제반용역을 착수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관련법인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남도 및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노을길은 망운면 조금나루부터 현경면 봉오제 해안 일대에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약 10km 구간에 조성되는 순수 해안관광 목적의 도로다. 총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134억원이 소요된다.

    이 길은 시설계획으로 구간에 따라 2차로·보행도로·자전거도로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며 2곳에 해안공원을 만들고, 3곳의 주차장 및 편익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노을길은 서해안 특유의 바닷가 환경을 그대로 살려 반영할 계획으로 노을길 주변일대는 무안의 또 다른 자원인 황토성분을 주로 한 전답이나 낮은 구릉지로 형성돼 있는 만큼 누구나 손쉽게 바다와 갯벌에 들어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군은 노을길 대부분이 모래사장과 연결되어 있고, 약 9만㎡ 규모의 자연 해송숲과 해안사구 등 해안 생태환경이 빼어나 접근성과 연계성을 고려한 해안도로가 조성되면 서남해안의 해안관광 메카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의 동·서쪽을 연결하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무안군의 신성장 동력사업은 ‘길’에서 찾을 수 있다. 무안군의 동·서쪽을 연결하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조성사업'은 몽탄면 이산리 영산강변 도로~청계면 청수리 청계농공단지 인근 11km 구간에 걸쳐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로 국비 179억여원을 들여 도로를 개설한다.

    이 도로는 동서축 중심의 연결도로가 취약한 지역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무안군이 10여년 전부터 기획하고 있던 프로젝트였으나 올해부터 사업이 체계화되고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신설구간 1km를 제외하고 산림이나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도로와 농로 및 임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승달산 자락의 자연숲을 느끼며 힐링체험이 가능한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군에서는 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 완료시 지역의 교통 및 물류여건 개선, 경제적 파급효과, 주변지역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산강과 회산 백련지를 연결하는 '영산강~백련길'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은 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회산백련지의 활성화를 위한 관광 네트워크 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일로읍 소재지~회산연꽃방죽 3.3km의 생태길, 3.8km의 자전거 도로가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로 국비 94억여원을 들여 조성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로읍 시가지부터 철도 폐선부지로 방치되고 있는 나대지를 매입, 건강보행로 등 생태길을 조성해 이야기가 있는 걷고 싶은 길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영산강 강변도로와 회산백련지를 잇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이는 요즘 부쩍 증가하는 레저 자전거 수요에 대비해 군에서 전향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완료되면 영산강 자전거 순례 길의 필수코스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전국 각지에서 백련향기를 느끼면서 자전거를 타고 싶은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무안군이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산업의 발전으로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황토·갯벌·리아스식 해안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산업의 발전으로 군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무안군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도록 내실있는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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