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임명동안안 가결...여야의 시각은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6-18 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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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늦었지만 다행”vs. 새정치 “아쉬운 결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가결 처리된 데 대해 새누리당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래 끌었던 총리인준 절차가 마무리되어 정말 다행”이라며 “신임 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메르스로 인해 국민 불안, 경기침체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훈 원내대변인도 “전국민을 불안케하는 메르스 사태를 조속시 종식시키고 국민적 여망에 따른 합당한 결과”라며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1분1초가 아쉬운 이때 신임총리 직무 수행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고 논평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가적 비상이라는 공감대 아래 표결 참여해준 야당에도 감사하다”면서, 신임총리에게 “행정 각부 통합하는 컨트롤타워가 돼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156명이 전원 찬성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반대 표결은)기왕에 될 것을, 일을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대해 "야당은 감시와 견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자질을 검증해가는 청문회 진행형이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황 후보자를 통과시켜달라는 여당의 입장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해결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과연 그 역할을 하고 있을지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장 닥친 가뭄 극복 대책을 제대로 하는지, 빙하기에 비유되는 서민경제를 어떻게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는지 (메르스와 더불어) 세 가지 정도에 초점을 가지고 총리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표결 결과에 대해선 "새누리당 156명, 새정치민주연합 119명, 비교섭단체 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 이렇게 정리됐으므로 각 당의 입장이 충실하게 반영된 투표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전날 여야 간 합의에 따라 이후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첫 회의에서 인사청문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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