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세작 발언, 스파이 아닌 선동자라는 의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6-22 14: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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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내 비노를 향한 게 아니라 당내 분열 조장하는 행위를 얘기한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세작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이 22일 “‘세작’은 아지테이터(agitator), 일종의 선동자라는 의미로 스파이라는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이 직접 요청한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세작이라는 표현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고 정확한 표현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이게 언론에 나오면서 마치 비노 계파를 지칭해 당원 자격이 없고 세작이라고 말한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게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주장도 있고 앞뒤 문맥을 봐야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ㆍ노무현 두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당이기 때문에 모두가 친 김대중이고 친 노무현인데 비노가 어디 있느냐, 비노는 없다. 그래서 당내 문제를 전부 친노-비노 프레임으로 봐서는 안 되고, 이런 분열 프레임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게 핵심 요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익명의 트위터리안이 자신은 김대중, 노무현을 인정하지 않는 비노이고, 이런 비노도 있다고 주장을 해서 제가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을 부정하면 우리 당에서는 당원 자격에 문제가 생긴다’라는 논란을 주고 받던 과정이었다”며 “그 다음에 당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당원인 것처럼 행사하면서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상대 당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취지에 말이 ‘세작 행위이다’ 이렇게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작 발언이 당내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당원 자격문제나 세작 발언, 이 이야기가 됐던 대상은 트위터 상에서 댓글을 주고받은 상대방과 같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부정하고, 계속해서 친노, 비노 분열 프레임을 사용하는 경우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는 것이 본 의미였다”며 “지금 흔히 사용해왔던 계파 프레임 상으로 비노를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은 친노, 비노 계파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라며 “아마 안병옥 윤리심판원장님께서는 처음에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심각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 윤리심판원의 조사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화 내용이나 취지가 사실대로 밝혀지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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