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유정복 시장, 수도권매립지 협상 중단하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6-23 16: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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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30년 연장 요구만을 되풀이 해 협상 결렬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수도권매립지 연장과 관련한 4자협의체 협상과 관련, “유정복 시장은 더 이상의 수도권매립지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23일 배포한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그간 준비되지 못한 대체매립지 조성 기간을 준다는 의미로 3-1매립장의 연장사용(6~10년)을 제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30년 연장 요구만을 되풀이 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라면서 “참으로 기가막힐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1공구의 매립이 끝날 때까지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않으면 3-1공구 매립이 끝난 후에 매립지 추가 연장을 논의하는 방안’, 이른바 ‘(3-1)+α’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서울시는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핵셜하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노력은 지금까지로 충분하다. 이제는 더 이상 박원순 서울시장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인천시는 서울시의 쓰레기를 대신 치워줬다. 게다가 매립종료를 약속한 2016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대체매립지 조성 기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안까지 내놓았는데 이마저도 거부하는 적반하장격인 서울시와 도대체 어떤 추가적인 협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2016년에 매립 종료를 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3-1공구의 추가사용을 논의해야 하더라도 인천시는 협상하기 전에 3-1공구 추가사용을 합의하기 전 기 약속한 ‘선제적 조치’를 먼저 이행해야 하고, 서울시가 대체매립지 조성계획을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유정복 인천시장은 반드시 환경정의를 실현하고 인천시와 인천시민을 우습게 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인천시의 명예와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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