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장우, “유승민 책임지고 사퇴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6-28 14:35:14
    • 카카오톡 보내기
    “책임 지지 않는 지도자는 지도자 역할 불가능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새누리당내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26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고 국회법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고 사퇴하는 게 맞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로서의 실질적인 역할들이 쉬워 보이지 않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금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당청의 갈등은 계속될 것이고 의원들 간의 불신이 더 쌓여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자는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인데, 책임을 지지 않는 지도자는 실질적인 지도자의 역할이 불가능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러 가지 논란과 관련해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고, 국회법 통과하는 날도 전권을 달라고 한 것인데, 전권을 드린 만큼 전권 행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재의결을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의화 의장님도 여야 관계나 여야 의견을 존중해서 하는 것이지, 의장님 독단적으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야당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들이 탈당한 예가 있는데, 여당은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 해줘야 하는 것이고, 당과 청이 하나가 돼서 국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만약 청와대에 대한 당의 뒷받침이 안 되고, 그런 경우에는 여당으로서 역할을 안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결정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움이 있고 국민들에게 상당히 피해가 가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당청 간의 골이 깊었던 여러 가지 원인을 제공했던 핵심,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원활한 당청 관계를 위해 좋다”며 “그래서 (유 원내대표의)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김무성 당 대표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안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평이 많고, 만약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스타일의 분이 당 대표까지 했으면 벌써 당청 관계는 끝이 났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균형을 잘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