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김무성 대표, 유승민과 같이 사퇴했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7-09 14:02:56
    • 카카오톡 보내기
    “당의 책임자로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해야 정치지도자”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른바 ‘유승민 정국’이 일단락 된 가운데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김무성 당 대표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인 목사는 9일 오전 tbs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대표 물러나라고 할 때 ‘나도 물러날테니 (유 대표도)물러나라’라고 했어야 했다”며 “(김무성 대표)자기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회법 개정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김무성 대표도 ‘잘 된 협상’이라고 했다”며 “(김무성 대표는)당의 책임자인데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유승민 대표는 머물러 있고 사실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어야 이게 정치지도자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유승민 정국의)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대표”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는)개헌 논의를 했다가 들어가고 때때로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국민들이 아무래도 박 대통령과 맞서면 대권 가도에 지장이 있으니까 전략적으로 저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저게 무슨 전략이냐’라고 했을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득실로 따진다고 하더라도 김무성 대표가 친박편에 섰다고 봐야 하는 건데 그렇다고 친박이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자기가 몸담았던 진영인 비박에서 누가 더 이상 김무성 대표를 믿고 따르겠는가”라며 “자기에게 불리하면 언제든지 우리를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특별히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후임 원내대표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경선으로 가면 제2라운드의 싸움이 시작된은데 그러면 새누리당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게다가 친박 인사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그건 끝이다. 합의 추대로 가야 하고, 또 그렇게 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