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방송 '마리텔', 악플과도 소통해야하나…강퇴 시스템 도입 요구

    방송 / 시민일보  / 2015-07-15 0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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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텔 채팅창 악플과 관련해 제작진에게 악플러 제재와 강퇴 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출처=마리텔 시청자 게시판 캡쳐)
    [시민일보=고수현 기자]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시청률 9% 전후를 연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다음TV팟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한 수만명의 누리꾼들을 더하면 화제성은 더욱 크다.

    최근 '마리텔'에 출연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씨가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사이트에 올라온 일은 이같은 화제성을 방증한다.

    그러나 마리텔이 인기를 끌고, 또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출연자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마리텔만의 소통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졌다.

    바로 악플을 다는 악플러의 유입이다. 본 방송에서 악플이 화면상에 노출되는 일은 없지만 다음TV팟을 통한 실시간 방송에서는 여과없이 다른 누리꾼과 출연자들에게 보여진다.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에서 그의 아내가 빚을 진 일을 언급하는 일은 이제는 다반사다. 김구라는 프로 방송인답게 드립으로 승화시켜 웃음을 끌어냈다.

    문제는 본업이 방송인이 아닌 출연자들이다. 백종원과 김영만은 요리전문가(사업가)와 종이접기전문가이다.

    마리텔 방송중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보유한 백종원의 '더고급진레시피' 방송과 관련한 악플에 대한 지적이 누리꾼들을 통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돼지' '할배' '늙었다'는 말들이 채팅창을 도배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누리꾼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색종이 사진을 올리며 '마리텔 본방사수 준비중'이라고 장난친 것과 관련해 누군가 실시간 채팅창에 '백종원, 소유진과 이혼 위기냐'고 올렸더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악플러를 퇴장시키는 엄격한 강퇴 시스템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마리텔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악플을 모니터링하고 제재할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강퇴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과연 마리텔 제작진이 어떠한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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