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유족회 “日 역사 왜곡, 자료 공개하면서 저지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8-04 14: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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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순임 회장, “선인들이 받은 고통, 후손들에게 대물림할 수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고노담화 22주년을 맞아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가 전범 재판을 받았던 송복섭씨의 1990년대 초 인터뷰 영상 일부를 공개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순임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터뷰 영상 공개와 관련, “우리 선인들이 받은 고통을 후손들에게 대물림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 수정, 일본의 만행을 왜곡하는 역사 왜곡 수정주의를 막기 위해 축적돼 있는 자료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저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우리는 일본 정부와 문제를 해결해서 우리 희생자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고, 일본이 스스로 반성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다려서 고노담화도 20년 동안 덮어둔 것”이라며 “그런데 아베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오히려 일본이 전쟁을 미화하고, 또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돌변시키고 하더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6월22일이 한일회담 50주년이었는데 그때 기자회견을 하면서 일본에게 우리가 상징적으로 50일간 말미를 줄 테니 8월10일까지 우리 문제 해결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을 달라고 했고, 그동안 조금씩 추진을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아베 쪽에서 또 자민당이 고노담화 문제 있다고 하면서 자꾸 위안부 문제를 왜곡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냥 두면 안 되겠다고 해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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