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지 못하도록 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8-12 15:22:58
    • 카카오톡 보내기
    “필요하면 비무장지대내 수목 제거 또는 감시장비 설치도 가능”
    정두언, “적절한 제재조치가 이뤄지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정부가 북한군의 지뢰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1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DMZ내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DMZ내에서는 북한군이 수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우리 쪽을 침범하고 도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전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우리 장병들을 투입하는 것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필요하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수목 같은 것도 제거하고 또 정말 필요한 곳에는 감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넣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MZ는 지난 65년간 자연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끔 우리 초소에 올라와서 보면 수목이 울창하다”며 “우리 수색로와 관련된 곳, 꼭 봐야 할 곳, 이런 곳은 아무래도 나무 숲을 제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도발로 재개된 심리전 방송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열하게 목함지뢰로 도발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는데 그 방안 중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게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라며 “이것은 굉장히 전략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에 대해 정말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어서 원점 타격이 북한군 전방에 있는 전체에 해당될 수도 있다”며 “북한은 결국 이번 사태로 소탐대실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북한이 도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데 있다”며 “북한이 또 도발할 수 있는데 그러면 그보다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고, 이러한 것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대비해 확고하게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성기 방송에 대해 북한이 조준사격을 할 경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경계태세를 격상시켜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북한이 우리가 확성기 방송을 한다고 해서 방송하는 곳으로 공격을 한다면 현장에서 즉각 조치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이번 북한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적절한 제재조치가 이뤄지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도발 사건은)정전협정 위반이 분명하다. 우리측 지역에 넘어와서 도발을 했고, 유엔에서도 같은 입장을 성명이 나왔다”면서 “안보리에 상정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의 경우에 보면 안보리에 상정이 됐지만 우리가 만족할만한 조치들이 나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그냥 말아버리면 안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아픈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확성기방송에 대해서는 “지금 대북 방송이 시작됐는데 북한이 제일 아파하는 부분이 그런 부분이다. 자유를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그걸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발을 당한 마당에 대북방송을 재개하는데 너무나 소극적이다. 전면적으로 해야지 왜 국지적으로 몇 군데만 하는가, 그런 부분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원점 타격도 필요했는데 시기를 놓쳤다”며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이 방송과 전단이니까 전면적으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