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록 교수, “중국 증시 폭락, 필연적 수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8-20 12: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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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폭락했다고 걱정할 문제 아니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중국 증시 불안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임형록 한양대 교수가 “필연적 수순”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중국을 이야기하려면 미국을 먼저 얘기해야하는데 미국이 보여준다는 패는 금리인상이라는 패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2011년 이후부터 내치로 완전히 돌아섰는데, 중국은 1997년 이후 매년 8%씩 반드시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전세계에 했고, 2013년 초반에 결국 포기하게 되는데, 그 말은 즉 수출드라이브를 상당 부분 죽이겠다는 말과 같다”며 “그리고 증시는 항상 2옵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말까지 중국이 별 변화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오면서 시강퉁, 후강퉁, 3월에 AIIB로 폭등했는데 하반기에는 평가절하의 3연타를 3일 연속 날려버린 것인데 이것은 미국에게 ‘금리인상 얼마큼 할 것인가’라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위안화도 달러와 밴드권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미리 빼놓는 게 나은 것”이라며 “두 가지 이유가 결부돼서 지금 평가절하를 세 번 연속으로 해 놓은 것이 현재 상황이고, 중요한 건 그래서 돈이 빠져나간다면 중국 정부도 당연히 물어볼 것인데, 그건 이미 틀어막을 생각을 하고 진행하는 것이니까 당장 폭락했다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질은 중국정부 발 자금이 얼마큼까지 나올 것인가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지금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약 60% 이상 확률로 9월에 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수순상 올라가야 할 상황인데 그렇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선수를 둘 필요는 없고, 지금 최고점의 70~80% 정도를 유지한 상황에 미국의 반응을 보고 난 다음 추가적인 경기부양이든 뭐든 결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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