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전 의원, “보수편향적, 진보편향적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양문석 전 위원, “보수성향 패널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주제를 가지고 토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점검 결과 편파 방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종편을 둘러싼 정치적 편파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진성호 전 의원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원은 3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은 논란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진 전 의원은 “특정한 쪽에 편파적이라는 평가는 주관적인 평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종편의 등장, 그리고 종편이 지금 시청률이 많이 올랐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빈공간을 메운 것”이라며 “과거 공중파 방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청자들이 보수, 진보로 나눈다면 진보지향적이었다. 10년 동안 진보 정권에서 공중파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이것도 상대적인 것으로 보수적인 시청자가 볼 때는 지나치게 진보적인 편파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시청자의 경우 지금 종편이 지나치게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과연 보수편향적이냐, 진보편향적이냐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전 위원은 “(종편의)행위 자체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보수도 비판하고 진보도 비판을 한다는 건 주관적 평가인데 현실적으로 (종편에 출연하는)패널들을 보면 일방적으로 보수성향의 패널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른을 한다”며 “거기에 대해 주관적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평가하기 전에 행위 자체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당시 중앙선대위총괄본부장이 NLL을 얘기했는데, NLL에 대해 일반 국민이나 지식인들조차도 NLL이 북방한계선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고 글로 보면 거의 모른다”며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팔아먹었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모든 종편이 NLL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팔아먹었다고 일방적으로 얘기를 했다. 선거 바로 전 흑색선전을 사실로 둔갑시켰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런 행위 자체가 편파적”이라고 설명했다.
보도 프로그램의 편성 과다 논란에 대해 양 전 위원은 “일단 제작비가 아무리 허접한 시사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찍어도 최소한 300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패널과 작가님만 있으면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작비 대비해서 광고 매출이 훨씬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도 프로그램의 과다 편성은 현대 종편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요악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프로그램 제작비가 적어서 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아닐 것”이라며 “편당 80만원을 주더라도 시청률만 나온다면 오락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동안 JTBC의 경우 드라마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7~8% (시청률이)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적은 것도 있지만 같은 시간대에 경쟁해서 공중파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이라며 “결국 방송의 습성이라는 것은 시청자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스포츠에는 투자비가 많이 드는데다가 프로야구는 계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당장은 종편이 들어가기가 힘들다. 지금 단계에서는 역시 시청자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시사나 연예오락, 밤 시간에 여기에 치우치는 건 같다”고 말했다.
‘종편은 논란 연예인들의 집합소’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진 전 의원은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빨리 복귀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복귀할 때 센 사람들은 공중파로 복귀하는 게 더 많다”며 “또 연예오락 프로그램 같은 경우 공중파와 종편의 영역 경계가 거의 허물어졌다고 보는데, 지금 A급으로 보는 분들 진행자들은 대부분 종편에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문제아들의 집합소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양 전 위원은 “초기 종편은 막말 논란이나 도덕성 논란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편도 나이가 4~5살 성장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막말 논란 같은 경우는 강하게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가고 있는데 지상파들도 마찬가지”라며 “결국 막말이나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사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문석 전 위원, “보수성향 패널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주제를 가지고 토른”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대한 점검 결과 편파 방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종편을 둘러싼 정치적 편파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진성호 전 의원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원은 3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은 논란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진 전 의원은 “특정한 쪽에 편파적이라는 평가는 주관적인 평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종편의 등장, 그리고 종편이 지금 시청률이 많이 올랐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빈공간을 메운 것”이라며 “과거 공중파 방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시청자들이 보수, 진보로 나눈다면 진보지향적이었다. 10년 동안 진보 정권에서 공중파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이것도 상대적인 것으로 보수적인 시청자가 볼 때는 지나치게 진보적인 편파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시청자의 경우 지금 종편이 지나치게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과연 보수편향적이냐, 진보편향적이냐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전 위원은 “(종편의)행위 자체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보수도 비판하고 진보도 비판을 한다는 건 주관적 평가인데 현실적으로 (종편에 출연하는)패널들을 보면 일방적으로 보수성향의 패널들이 쫙 깔린 상황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른을 한다”며 “거기에 대해 주관적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평가하기 전에 행위 자체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당시 중앙선대위총괄본부장이 NLL을 얘기했는데, NLL에 대해 일반 국민이나 지식인들조차도 NLL이 북방한계선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고 글로 보면 거의 모른다”며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팔아먹었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모든 종편이 NLL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팔아먹었다고 일방적으로 얘기를 했다. 선거 바로 전 흑색선전을 사실로 둔갑시켰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런 행위 자체가 편파적”이라고 설명했다.
보도 프로그램의 편성 과다 논란에 대해 양 전 위원은 “일단 제작비가 아무리 허접한 시사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찍어도 최소한 300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패널과 작가님만 있으면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작비 대비해서 광고 매출이 훨씬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보도 프로그램의 과다 편성은 현대 종편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요악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프로그램 제작비가 적어서 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아닐 것”이라며 “편당 80만원을 주더라도 시청률만 나온다면 오락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동안 JTBC의 경우 드라마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7~8% (시청률이)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적은 것도 있지만 같은 시간대에 경쟁해서 공중파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이라며 “결국 방송의 습성이라는 것은 시청자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스포츠에는 투자비가 많이 드는데다가 프로야구는 계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당장은 종편이 들어가기가 힘들다. 지금 단계에서는 역시 시청자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시사나 연예오락, 밤 시간에 여기에 치우치는 건 같다”고 말했다.
‘종편은 논란 연예인들의 집합소’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진 전 의원은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빨리 복귀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복귀할 때 센 사람들은 공중파로 복귀하는 게 더 많다”며 “또 연예오락 프로그램 같은 경우 공중파와 종편의 영역 경계가 거의 허물어졌다고 보는데, 지금 A급으로 보는 분들 진행자들은 대부분 종편에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꼭 문제아들의 집합소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양 전 위원은 “초기 종편은 막말 논란이나 도덕성 논란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종편도 나이가 4~5살 성장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막말 논란 같은 경우는 강하게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가고 있는데 지상파들도 마찬가지”라며 “결국 막말이나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사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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