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된 예산 없어, 기획안 당에 제출하면 심사 뒤 예산 배정”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여야 정당내에서 활동하는 청년위원회에 대해 유명무실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낸 안희철 변호사가 “사실상 독립적 활동이 힘들고 기성 정치인에 종속돼 활동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 22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통 조직이나 단체를 운영할 때 1년 예산을 먼저 배정해놓고 시작을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일단 배정된 예산은 없고, 뭔가를 기획을 하고 싶으면 기획안을 써서 당에 제출하면 중앙당에서 심사하고 괜찮다 싶으면 그때 예산을 배정해서 비용처리를 해주는 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위원회라면 자주 당에 쓴소리도 내야 하고, 여러 가지 사고도 한 번씩은 쳐줘야 하고, 뭔가 패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활동들을 당에서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6.4지방선거 때 예산을 받았었는데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전화가 왔다. 어떻게 해서든 예산을 받게 해줄테니 선거운동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그때는 예산 받기 싫어도 준다고 했다”며 “참 재밌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끔 세미나나 정책토론회를 할 때가 되면 국회의원의 정책연구비, 여러 가지 명목의 그런 비용을 쓸 수 있는 예산들이 있는데 거기에 소위 말해 빌붙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책토론회를 하고 싶은데 주관이나 후원, 이런 쪽으로 같이 껴서 한 번 할테니 금전적인 건 도와달라고 해서 활동할 때도 많았다. 실질적으로 평상시에 정책개발, 청년정책개발이나 이런 건 사실상 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때 활동에 대해서도 “선거 때는 사실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선거운동을 하려면 미리 예산도 배정되고 하면 좋은데 그런 게 안 되다보니 얼마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다 보니 과거 우리 선배들이 하던 민주화시대에 하던 그런 선거운동, 동원돼서 유세운동하고 구호 외치는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청년위원들의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똘똘한 청년들이 있으면 그 청년들을 잘 육성해서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까지 만들어야 하는 게 그게 정당의 역할인데 그런 모습을 거의 저는 못 봤다”며 “그런 점이 청년위원회를 많이 키우지 않았던 게 아닌가, 그런 것도 하나의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여야 정당내에서 활동하는 청년위원회에 대해 유명무실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낸 안희철 변호사가 “사실상 독립적 활동이 힘들고 기성 정치인에 종속돼 활동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 22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통 조직이나 단체를 운영할 때 1년 예산을 먼저 배정해놓고 시작을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일단 배정된 예산은 없고, 뭔가를 기획을 하고 싶으면 기획안을 써서 당에 제출하면 중앙당에서 심사하고 괜찮다 싶으면 그때 예산을 배정해서 비용처리를 해주는 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위원회라면 자주 당에 쓴소리도 내야 하고, 여러 가지 사고도 한 번씩은 쳐줘야 하고, 뭔가 패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활동들을 당에서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6.4지방선거 때 예산을 받았었는데 당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전화가 왔다. 어떻게 해서든 예산을 받게 해줄테니 선거운동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그때는 예산 받기 싫어도 준다고 했다”며 “참 재밌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끔 세미나나 정책토론회를 할 때가 되면 국회의원의 정책연구비, 여러 가지 명목의 그런 비용을 쓸 수 있는 예산들이 있는데 거기에 소위 말해 빌붙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책토론회를 하고 싶은데 주관이나 후원, 이런 쪽으로 같이 껴서 한 번 할테니 금전적인 건 도와달라고 해서 활동할 때도 많았다. 실질적으로 평상시에 정책개발, 청년정책개발이나 이런 건 사실상 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때 활동에 대해서도 “선거 때는 사실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선거운동을 하려면 미리 예산도 배정되고 하면 좋은데 그런 게 안 되다보니 얼마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다 보니 과거 우리 선배들이 하던 민주화시대에 하던 그런 선거운동, 동원돼서 유세운동하고 구호 외치는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청년위원들의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똘똘한 청년들이 있으면 그 청년들을 잘 육성해서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까지 만들어야 하는 게 그게 정당의 역할인데 그런 모습을 거의 저는 못 봤다”며 “그런 점이 청년위원회를 많이 키우지 않았던 게 아닌가, 그런 것도 하나의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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