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박주선, “희망 없는 텐트에 합류할 생각 없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김부겸 전 의원 등 당내 중도파 성향 8인 모임인 '통합행동'이 이른바 ‘빅텐트’를 주장했으나 친노 진영과 신당파들의 반대로 쉽지 않아 보인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7일 "소위 빅텐트론이나 조기전대론은 통합행동의 통합적 의견이 아니라 한두 분이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적어도 통합행동이라는 8명의 이름으로 무엇을 얘기하려면 그 모아진 의견이 빅텐트론인지, 조기전대인지, 아니면 뉴파티를 통한 혁신과 통합 구상을 내놓으라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가 당의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의견과 지혜를 모아 통과시킨 총선 프로세스나 당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에너지이고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빅텐트론 자체가 호남 민심과 일치하는 주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남에서 신당 지지도가 추석 직전에 3~4%대로 급락했다. 호남 민심은 승리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빅텐트론은 신당을 만들겠다는 사람과 얼마 전에 탈당한 분들을 포함해 전부 하자는 것인데, 책임 있는 정치적 행동을 다 결격하고 이 추운 겨울에 텐트를 치자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납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당내 비노 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조기 전대, 조기 선대위 주장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반칙이자 오래된 패턴"이라며 "(문 대표가) 재신임 철회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대표 흔들기' 등의 분열을 하지 말자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 다시 조기 전대나 조기 선대위 같은 당권싸움으로 비쳐지는 일을 또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같은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문제의 본질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수권 세력이 되거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드릴 가망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를 빗겨가서 통합전당대회만 되면, 다시 뭉치기만 하면 해결책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대표의 퇴진만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가 다 해결된다, 이렇게 보지 않는다"며 새정치연합 빅텐트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빅텐트는 이미 때 늦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앞으로 기대와 가능성이 없다고 해서 민심이 떠났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야권의 텐트 역할도 할 수가 없고, 그 텐트 속에 사람들이 다 모여본들 무슨 텐트의 역할이 가능하겠느냐”며 “의미 없고 가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을 사랑하고, 당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미 때가 늦었다”면서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방을 하더라도 백방이 무효다, 이제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야권의 재편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또 “독재정권 하에서는 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빅텐트론이 설득력이 있지만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원주의 사회다. 지역이나 계층이나 세대나 분야에 따라서 우리 사회를 보는 입장이 다르고 견해와 해법이 모두 다르다”며 “이런 다양성의 사회에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다당제가 절대로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가치가 없고, 신당을 만들겠다는 분들의 빅텐트론 속에서 신당이 출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우선 신당을 추진하는 갈래가 합해지는 텐트가 되어야 할 것이고, 거기에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물과 세력의 교체를 통한 새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이 같이 함께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텐트가 아니라 새로운 신당의 텐트가 역할과 기대를 모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김부겸 전 의원 등 당내 중도파 성향 8인 모임인 '통합행동'이 이른바 ‘빅텐트’를 주장했으나 친노 진영과 신당파들의 반대로 쉽지 않아 보인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7일 "소위 빅텐트론이나 조기전대론은 통합행동의 통합적 의견이 아니라 한두 분이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적어도 통합행동이라는 8명의 이름으로 무엇을 얘기하려면 그 모아진 의견이 빅텐트론인지, 조기전대인지, 아니면 뉴파티를 통한 혁신과 통합 구상을 내놓으라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가 당의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의견과 지혜를 모아 통과시킨 총선 프로세스나 당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에너지이고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빅텐트론 자체가 호남 민심과 일치하는 주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남에서 신당 지지도가 추석 직전에 3~4%대로 급락했다. 호남 민심은 승리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빅텐트론은 신당을 만들겠다는 사람과 얼마 전에 탈당한 분들을 포함해 전부 하자는 것인데, 책임 있는 정치적 행동을 다 결격하고 이 추운 겨울에 텐트를 치자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납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당내 비노 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조기 전대, 조기 선대위 주장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반칙이자 오래된 패턴"이라며 "(문 대표가) 재신임 철회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대표 흔들기' 등의 분열을 하지 말자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 다시 조기 전대나 조기 선대위 같은 당권싸움으로 비쳐지는 일을 또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같은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문제의 본질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수권 세력이 되거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희망을 드릴 가망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런 문제를 빗겨가서 통합전당대회만 되면, 다시 뭉치기만 하면 해결책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대표의 퇴진만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가 다 해결된다, 이렇게 보지 않는다"며 새정치연합 빅텐트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창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빅텐트는 이미 때 늦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앞으로 기대와 가능성이 없다고 해서 민심이 떠났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야권의 텐트 역할도 할 수가 없고, 그 텐트 속에 사람들이 다 모여본들 무슨 텐트의 역할이 가능하겠느냐”며 “의미 없고 가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을 사랑하고, 당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미 때가 늦었다”면서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어떠한 처방을 하더라도 백방이 무효다, 이제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야권의 재편을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또 “독재정권 하에서는 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빅텐트론이 설득력이 있지만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원주의 사회다. 지역이나 계층이나 세대나 분야에 따라서 우리 사회를 보는 입장이 다르고 견해와 해법이 모두 다르다”며 “이런 다양성의 사회에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다당제가 절대로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가치가 없고, 신당을 만들겠다는 분들의 빅텐트론 속에서 신당이 출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우선 신당을 추진하는 갈래가 합해지는 텐트가 되어야 할 것이고, 거기에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물과 세력의 교체를 통한 새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이 같이 함께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텐트가 아니라 새로운 신당의 텐트가 역할과 기대를 모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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