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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C 다이노스) |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두산은 NC에 7대 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 역투와 민병헌의 멀티 홈런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NC는 올시즌 84승 3무 57패 승률 0.596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삼성과는 2.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실책도 8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적어도 마운드와 수비에서는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4실점, 김진성이 3실점했다. 모두 8명의 투수가 10안타를 내줬다. 올시즌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해커가 4실점한 것이 뼈 아팠다.
여기에 믿었던 타선마저 3안타로 침묵했다. 니퍼트의 구위가 워낙 좋은 것도 있었지만 NC 타선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도 원인이었다. NC에서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박민우, 테임즈, 김태군 단 3명 뿐이었다.
박민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톱타자였고, 테임즈는 올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타자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침묵했다. 테임즈가 침묵하자 나성범, 이호준 등 NC 중심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 (사진=신주영 작가) |
1회부터 정수빈, 허경민,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내며 득점을 올린 두산 타선은 민병헌, 홍성흔이 홈런을 폭발시키며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0개의 안타로 7점을 올리는 득점력도 좋았다.
NC 타선이 첫 경기에서 3안타로 고전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도 빈타에 시달릴 확률은 적다. 김종호, 박민우 등 발빠른 타자들의 출루가 많아지면 기동력을 활용한 공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등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회복되면 1차전 같은 빈공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오프 두번째 투수들인 재크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스튜어트가 9월의 구위를 유지한다면 두산 타선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빈공에 허덕였다.
장원준도 컨디션 좋은 날에는 언터쳐블의 구위를 자랑한다. 롯데 시절 가을 야구에서 3승의 경험이 있는 장원준이 구위를 회복한다면 니퍼트 못지 않은 호투를 기대해도 좋다.
두산의 플레이오프 굳히기냐, NC의 가을야구 첫승이냐는 19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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