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외국인주민들과 통하며
'안전제일' 범죄안심마을로 재탄생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최근 신대방16가길 12(신대방1동 600번지) 주변 일부 구간을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다누리 안심마을'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다누리 안심마을은 구가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신대방1동은 외국인거주 비율이 높고,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도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기초생활질서 위반 우려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마을지도, 생활에티켓 그림문자, 소통 게시판, 안전부스, 위치번호 관리구역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또한 구는 오는 12월 말까지 구비 2000만원을 활용해 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민일보>는 구가 추진한 '다누리 안심마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다누리 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사항
다누리 안심마을 사업내용은 주민안전을 위한 CPTED 적용 및 환경개선(폐쇄회로(CC)TV, 안내사인, 벽면도색, 보안등, 반사경, 쉼터 등)이고, 법무부 추천 민간기업과 공동협력으로 추진(법무부-사업추진 민간기업 지정·효과분석, 구-협의체 활동 지원 및 사후관리)했으며 사업비는 총 2억2000만원이 사용됐다(민간기업 2억원·구비 2000만원).
구는 지난 5월 법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6월 법무부 전문컨설팅단이 현장을 확인했다.
지난 7월 1차 사업대상지 주민설명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고, 8월 민간기업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서 대상지 현황분석 및 실시설계 도출 방향을 설정했으며 2차 사업대상지 주민 설명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8~9월 사업대상지 범죄예방디자인 개념설계를 도출했고, 9월 주민동의서 징구와 주민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실시설계 확정 및 CCTV 행정예고를 진행했고, 시설물 설치 등 시공을 진행했으며, 지난 17일 법무부 지원사업이 준공됨으로써 신대방1동을 법무부가 현장방문했다.
또한 오는 12월 구비 2000만원을 활용해 LED 조명 설치를 추가할 예정이다.
■ 외국인 비율 476개동(洞) 중 25위, 생계형 범죄 증가
CPTED가 도입된 신대방1동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인근 영등포구 대림동 등에서 포화상태를 이룬 외국인들이 꾸준히 유입돼, 현재 이곳의 외국인 가구 비율은 9.03%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476개 행정동 가운데 25위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85% 이상이 사업 대상지에 집중돼 있고 이곳의 여성 및 65세 이상 노인 거주 비율도 서울시와 구의 평균을 웃돈다.
최근 3년간 대상지의 범죄발생률은 증가했다. 특히 절도와 같은 생계형 범죄의 경우 2012년에 비해 2014년에는 13%가 늘었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도 증가 추세다.
■ 소통문제→ 마을 곳곳 마을지도, 생활에티켓 그림문자, 소통 게시판 설치
생활형 범죄→ 안전부스, 문단속주의 표지판, 위치번호 표시 등
이번 사업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범죄와 기초생활질서 위반의 우려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구는 먼저 외국인이 많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CCTV 설치장소 등이 표기돼 있는 마을지도(3곳),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미디어보드(1곳), 주민소통게시판(1곳)을 설치했다.
중국어와 한글로 병기한 무단투기금지 등 안내판(15곳)과 각종 생활에티켓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문자(5곳)도 곳곳에 부착했다.
또 생계형 범죄·기초질서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골목과 입구에 ‘문단속 주의 표지판’(15곳)을 만들고, 방범용 CCTV 5대와 말하는 CCTV 2대도 설치했다. 특히 문창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는 KT링커스의 협조를 받아 ‘안전부스’를 설치했다.
안전부스는 신변의 위협을 받은 주민이 들어가서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는 공간이다. 또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도록 동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위치번호가 표기된 관리구역표지판(9곳)도 설치했다.
이와함께 밝고 생기있는 환경을 위해 곳곳의 벽면을 밝게 도색(10곳)하고, 좁고 가파른 계단(2곳)에도 눈에 띄는 색을 입혔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자연적 감시도 이뤄지도록 쉼터 3곳을 만들고,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앞으로 구는 동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이 지역의 순찰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범죄청정 동작을 만들기 위해 CPTED와 같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주민, 관계기관, 전문가들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제일' 범죄안심마을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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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생활에티켓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문자. |
다누리 안심마을은 구가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신대방1동은 외국인거주 비율이 높고,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도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기초생활질서 위반 우려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마을지도, 생활에티켓 그림문자, 소통 게시판, 안전부스, 위치번호 관리구역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또한 구는 오는 12월 말까지 구비 2000만원을 활용해 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민일보>는 구가 추진한 '다누리 안심마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다누리 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사항
다누리 안심마을 사업내용은 주민안전을 위한 CPTED 적용 및 환경개선(폐쇄회로(CC)TV, 안내사인, 벽면도색, 보안등, 반사경, 쉼터 등)이고, 법무부 추천 민간기업과 공동협력으로 추진(법무부-사업추진 민간기업 지정·효과분석, 구-협의체 활동 지원 및 사후관리)했으며 사업비는 총 2억2000만원이 사용됐다(민간기업 2억원·구비 2000만원).
구는 지난 5월 법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6월 법무부 전문컨설팅단이 현장을 확인했다.
지난 7월 1차 사업대상지 주민설명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고, 8월 민간기업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서 대상지 현황분석 및 실시설계 도출 방향을 설정했으며 2차 사업대상지 주민 설명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8~9월 사업대상지 범죄예방디자인 개념설계를 도출했고, 9월 주민동의서 징구와 주민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실시설계 확정 및 CCTV 행정예고를 진행했고, 시설물 설치 등 시공을 진행했으며, 지난 17일 법무부 지원사업이 준공됨으로써 신대방1동을 법무부가 현장방문했다.
또한 오는 12월 구비 2000만원을 활용해 LED 조명 설치를 추가할 예정이다.
■ 외국인 비율 476개동(洞) 중 25위, 생계형 범죄 증가
CPTED가 도입된 신대방1동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곳이다. 인근 영등포구 대림동 등에서 포화상태를 이룬 외국인들이 꾸준히 유입돼, 현재 이곳의 외국인 가구 비율은 9.03%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476개 행정동 가운데 25위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85% 이상이 사업 대상지에 집중돼 있고 이곳의 여성 및 65세 이상 노인 거주 비율도 서울시와 구의 평균을 웃돈다.
최근 3년간 대상지의 범죄발생률은 증가했다. 특히 절도와 같은 생계형 범죄의 경우 2012년에 비해 2014년에는 13%가 늘었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사례도 증가 추세다.
■ 소통문제→ 마을 곳곳 마을지도, 생활에티켓 그림문자, 소통 게시판 설치
생활형 범죄→ 안전부스, 문단속주의 표지판, 위치번호 표시 등
이번 사업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범죄와 기초생활질서 위반의 우려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구는 먼저 외국인이 많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주민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CCTV 설치장소 등이 표기돼 있는 마을지도(3곳),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미디어보드(1곳), 주민소통게시판(1곳)을 설치했다.
중국어와 한글로 병기한 무단투기금지 등 안내판(15곳)과 각종 생활에티켓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문자(5곳)도 곳곳에 부착했다.
또 생계형 범죄·기초질서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골목과 입구에 ‘문단속 주의 표지판’(15곳)을 만들고, 방범용 CCTV 5대와 말하는 CCTV 2대도 설치했다. 특히 문창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는 KT링커스의 협조를 받아 ‘안전부스’를 설치했다.
안전부스는 신변의 위협을 받은 주민이 들어가서 버튼을 누르면 문이 닫히는 공간이다. 또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도록 동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위치번호가 표기된 관리구역표지판(9곳)도 설치했다.
이와함께 밝고 생기있는 환경을 위해 곳곳의 벽면을 밝게 도색(10곳)하고, 좁고 가파른 계단(2곳)에도 눈에 띄는 색을 입혔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자연적 감시도 이뤄지도록 쉼터 3곳을 만들고,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앞으로 구는 동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이 지역의 순찰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범죄청정 동작을 만들기 위해 CPTED와 같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주민, 관계기관, 전문가들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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