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싱글벙글교육센터 개관

    기획/시리즈 / 고수현 / 2015-12-02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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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교육 욕구 충족… 배움·성장 함께하는 행복나눔터 조성
    ▲ 싱글벙글교육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강사로부터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 오는 2016년 1~3월 '2016년 1분기 싱글벙글 교육센터 프로그램'으로 총 47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내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복합교육 문화시설인 '싱글벙글교육센터'를 개관한 지 반년이 지났다.

    앞서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 7월 싱글벙글교육센터 개관과 관련해 "싱글벙글교육센터는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마음껏 꾸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공간"이라며 "명칭처럼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곳에서 싱글벙글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의 당부대로 싱글벙글교육센터는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미디어실을 마련해 방송과 관련한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싱글벙글교육센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싱글벙글교육센터 시범운영, 그리고 개관

    싱글벙글교육센터는 협소하고 노후돼 이용률이 낮았던 낙성대동의 봉천청소년독서실을 진로직업체험센터, 청소년미디어실, 교육문화시설 등으로 꾸민 새로운 복합문화센터다.

    앞서 구는 2010년 정부로부터 교육특구 지정을 받고 시비 82억원과 구비 2억원 등 총 84억원을 투입해 싱글벙글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그 결과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폭넓은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싱글벙글교육센터가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창의도서관과 열람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해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은 지난 4월16일~6월 진행됐으며 '벙글동' 4층 '창의도서관'과 5층 '열람실'이 그 대상이었다. 시범운영 기간 '창의도서관'은 창의를 테마로 3500여권의 도서와 간행물 등을 비치한 곳으로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리고 '열람실'은 130여석 규모의 전용학습공간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시설을 배치했다.

    지난 7월에는 시범운영을 마무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 프로 및 진로직업체험센터·청소년미디어 갖춰

    싱글벙글교육센터는 연면적 3284㎡ 규모로 신축건물과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2개 건물로 각각 '싱글동'과 '벙글동'으로 운영 중이다. 명칭도 교육시설이라는 딱딱함을 벗기 위해 교육과 문화가 숨쉬는 열린 공간의 의미를 담아 '싱글벙글교육센터'로 정했다.

    싱글동은 연면적 1947㎡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꾸며졌다. 지상 1층에는 휴게공간과 청소년 동아리실, 2·3층에는 멘토링실, 청소년 미디어실과 옥상정원 등이 들어섰다.

    벙글동은 연면적 1336㎡ 규모로 기존 청소년독서실건물을 지상 5층으로 리모델링했다. 3층에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들어서고 4·5층에는 각각 창의도서관과 열람실로 꾸며졌다.

    특히 학생들에게 학교밖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진로직업체험센터'와 밴드, 댄스 등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방송·미디어와 관련된 '청소년미디어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1~3월 4개분야 47개 강좌 프로… 주민들 찾아온다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6년 1분기 싱글벙글교육센터' 프로그램 47개 강좌가 주민들을 찾아온다.

    이는 올해 33개 프로그램에서 14개가 늘어난 규모이다.

    구는 주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반영해 오는 2016년 1~3월 운영할 강좌로 취미·여가, 외국어, 어린이, 미디어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47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취미·여가 프로그램은 ▲천연비누 및 화장품만들기 ▲동안&성형 메이크업 교실 ▲네일아트 ▲드립커피만들기 ▲도자기만들기 ▲우리집 정리정돈 ▲UCC 배우기 ▲행복한 예술여행 ▲힐링미술 등 요즘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다양한 강좌로 구성했다.

    또한 영화·팝송·일본가요 등을 통해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로 ▲미드에서 건진 영어회화 ▲중국어 생활회화 ▲일본어회화 초급 등도 운영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클레이 만들기 ▲예술융합교육 ▲생각하는 미술프로그램 ▲인문학과 만나는 미술프로그램 등 창의적인 강좌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싱글벙글교육센터내 청소년미디어실에서 전문 방송인이 직접 진행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성공면접 스피치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 ▲자신만만 스피치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2016년 싱글벙글교육센터 프로그램'은 3개월 과정으로 강좌에 따라 4만5000원에서 15만원이다. 장애인·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 및 만 65세 이상 주민은 50% 할인된다. 또 우수자원봉사증을 가진 주민은 30% 할인된다.

    오는 28일까지 싱글벙글교육센터 홈페이지(smiling.gwanak.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단 수강정원의 50% 미만일 경우에는 폐강될 수 있다.

    한편 오는 2016년 1월 한 달간은 초등학생·중학생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물조물 어린이 도자기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만화그리기 ▲영상만들기교실 ▲인형극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 단 재료비는 별도다.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싱글벙글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인당 2강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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