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당파들, 안철수에 “손짓”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5-12-14 12: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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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정치적 비전 공유하면 함께 할 수도”
    박주선 “손학규 김부겸도 정치개혁 동참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신당파들이 일제히 환영과 함께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모습이다.

    국민회의(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4일 "정치적 비전을 공유한다면 (안철수 의원과)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어제(13일) 안 전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탈당을 선언했다. 다른 새정치연합 의원 중에도 탈당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에 대해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이 분들이 '새로운 정당 창당을 통해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우리와 같은 인식에 도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널리 협력하고 포용적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당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이 길이 쉽지만은 않은 가시밭길인데, 용기 있는 결단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을 만들어서 야권을 재편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좌우 극단세력을 제외한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한국 정치의 개혁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신당에)동참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와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한길계 탈당 가능성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을 공동 창업했던 분이 안철수 의원하고 김한길 의원이시기 때문에 생각이 같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과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도 함께 탈당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 세력 일부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파열이 있으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진정한 한국 정치의 미래를 개척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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