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연합과 연대 없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12-21 1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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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신당과는 통합 가능성...내년초 창당 준비위 발족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21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향후 정치세력화 기조 설명회’를 통해 “이미 국민들께서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요구하셨다”면서 “새정치연합과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현재 호남 신당 세력들이 계신데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신당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협력 문제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신당파들의 통합논의는 상당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의원은 창당 로드맵에 대해 “내년 초에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며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 추진을 위해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창당 시점을 내년 2월 초로 잡은 것은 그때까지 20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경우 최대 87억9000여만원의 총선 국고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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