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현역 의원 신당참여시 공천, 정치개혁 방향에 어긋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12-27 1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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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신인들에게 프리미엄 줘야 실질적 평등 될 수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4일 “기존 인물들이 (신당으로 옮겨)부당하게 기득권을 쌓고 공천을 받아서 가는 것은 정치개혁 방향에 아주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면서 ‘신당’이 아닌 ‘분당’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신당 참여가 곧 공천이겠는데, 공천과정에서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프리미엄을 준다거나 그런 일이 없게 오히려 신인들에게 프리미엄을 줘야만 실질적인 평등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번 광주 선거 때 시민들게 공약한 바가 있는데, 총선에서는 뉴 DJ라고 표현했지만, 참신한, 새로운 인재들을 모아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해서 시민들게 선택권을 드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다”며 “그런데 막상 새정치 의원들이 나와서 신당을 해버리면 저로서는 어떻게 새로운 인물들을 적어도 총선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겠는가 하는 점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에 마주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역 의원은 워낙 여러 가지 조직적인 면, 인지도 등에 있어서 프리미엄이 크다. 그것이 오히려 부당한 프리미엄이라고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신당을 만듦에 있어서 그것이 제가 추진하는 신당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당파들이 합친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제안한 ‘원샷 통합론’에 대해서는 “저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지금 결국 통합이 되려면 통합의 주체가 돼야 할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합의를 해야 될 일인데, 현재 그 논의가 전혀 시작조차도 되지 않고 있다”며 “박주선 의원께서 원샷 통합론을 제안하셨는데 그것이 다른 분들에 의해 받아들이거나 이런 게 아직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점에 관해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간이 가고 각 세력에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이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게 되면 통합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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