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安과는 살아온 이력이나 생각 많이 달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1-08 1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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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의원측에서 영입제안 왔어도 가기는 어려웠을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병관 의장이 최근 정치권내에서 자신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비교되는 부분에 대해 “살아온 이력이나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분과 저를 비교하는 게 좀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안 의원님과 정책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의사결정을 해 오셨던 것들 등이 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해서 제 판단이 틀릴 수는 있지만 언론에 보였던 모습들을 보면 지난 대선 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행보, 새정치민주연합 합당 형식으로 창당할 때 주변 분들과 별로 상의 없이 통합이 된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계기로 해서 주변 분들이 많이 떠나기도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최근 탈당까지의 흐름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보면 저와는 다른 면이 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독단적인 면이 있다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중간 과정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부분에 대해 잘은 모르겠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저와 관련된 분들과 같이 모여서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아마 그쪽에서(안철수 의원측에서 영입)제안이 들어와도 가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민주 입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평소 해왔던 부분들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나라 민주당 역사에서 적통이라는 생각인데 제가 지금까지 지지해왔던 민주당이 서로 분열하고 싸우는 모습이 좀 안타까웠다”며 “또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문재인 대표를 좀 도와서 힘 있는 제1야당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입당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지역구냐, 비례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당과)말씀을 별로 못 나눴다. 지역구가 됐든 비례가 됐든, 뭔가 싸우는 모습보다는 좀 더 당이 발전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서 앞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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