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생살리기 위한 야권연대 제안”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1-20 12: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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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추진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오는 4월 총선에서 ‘민생살리기’를 위한 야권연대를 제안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의 분열로 집권당의 압승과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총선 후보단일화에 맞춰진 야권연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살리기 야권공조로 얻은 신뢰로 정권교체 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 민생살리기 공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 구상에 야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 출발점으로 ‘범야권 전략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국민의 절박한 민생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면 야당의 경쟁은 혁신 경쟁으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불평등은 심화되고 청년과 서민들의 삶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정권교체는 야권이 무엇보다 민생을 살리는 능력을 보여줄 때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적극 공조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 간의 권력혈투가 아니라 기득권에 맞서 민생을 지키는 혈투를 벌이는 데 공조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공정경제, 소득주도성장, 경제민주화의 공통점은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이라며 “제정당 간 공동 공약으로 민생회생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협력할 때 총선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월 2017년 국민이 승리하는 연합정부 출범을 목표로 한 ‘연합정치 2.0’을 제출한 바 있다. 야권이 유능하고 책임 있는 연합정부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정받을 때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허락할 것”이라며 “국민이 지지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진적 연합정치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오늘(20일) 이후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 야권 제정당과 야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한 총선 공동공약, 5無 혁신 공천방안, 정권교체 등의 의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다원화된 정당 간의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않고서 양당체제를 넘어설 수 없다”며 “창당에 바쁘겠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부응해 저의 정치연합 구상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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