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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 제공) |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불펜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그는 지난 13일 플로리다에 도착해 19일 본격적인 투수·포수조 훈련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첫 실전 피칭에서 오승환은 빠른 공,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을 던졌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베테랑 포수 에릭 프라이어는 오승환을 공을 받은 뒤 "빠른 공은 볼 끝에 강렬한 변화가 있었다"며 "원하는 곳에 대부분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아주 좋다. 우타자의 몸쪽으로, 좌타자의 바깥쪽 멀리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스크루볼 같았다"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배짱과 볼 끝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오승환에게 '너무 빨리 페이스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말할 수 있어 좋다"며 "오승환이 자신을 잘 통제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구종이 날카로웠다. 스스로 잘 알아서 하기에 뭐라고 할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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