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을 여야 유력주자들 ‘필리버스터’장외 신경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2-26 14: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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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재 “국회 공천 옳은 것이냐”vs. 기동민 “새정치 과정 시민도 이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20% 컷오프'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서울 성북을 신계륜 의원도 의원도 포함됐다.

    이 지역구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효재 전 의원과 더민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여야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효재 전 의원과 기동민 전 부시장은 26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날선 장외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 상황에 대해 “지역 유권자들이 아직 필리버스터라는 국회의 제도에 대해서 아직 익숙하진 않다”면서도 “지금 산적한 현안들이 있는데 국회를 저렇게 공전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해서는 매우 따갑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구 문제와 관련 “동북권의 교통시스템 같은 것들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된다”며 “저희 지역구에는 동서로 북부간선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지하화해서 고가도로 같은 것들은 철거돼야 된다는 게 구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동북부 지역에서는 2008년도에 대거 지정되었던 뉴타운문제가 아직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테면 타임아웃대가 된 곳이 지금 난개발상태로 들어가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저희 지역구는 도심에서 가깝기 때문에 특히 동대문패션타운의 기지이다. 10인 미만의 작은 공장들이 2000개가 넘게 있는 곳으로 패션과 관련된 기초산업이 있던 곳인데, 집값 상승하고 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철거로 인해서 지금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것들은 공공에서 관심을 가지고 인프라를 구축해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되고요. 그런 문제가 얽혀 있고 뿐만 아니라 지금 저희 지역구 쪽에는 지금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을 경전철로 할 할거냐 중전철로 할 거냐를 두고 사실은 주민들 간에 약간의 의견대립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좀 해결하고 그래야 되는 아주 현역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전 부시장은 국회가 3일째 필리버스터 상황을 이어 가는 것에 대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민들도 일정하게 이해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테러방지법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은 무엇이고 왜 야당은 저렇게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하면서 싸움하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작용 할 수도 있다”고 긍정평가 했다.

    그는 서울 동작을에서 이 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긴 것에 대해 “동작은 저하고 인연이 없었지만 당의 선거전략상 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에 거기서 열심히 뛰었던 것”이라며 “성북은 제가 지금 벌써 18년 째 살고 있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현안과 관련 “동북선이 빨리 들어와야 역세권이 대여섯 개 생겨나고 그 역세권을 중심으로 해서 사람들의 마음도 모이고 경제와 문화가 살아난다”며 “이런 것에 집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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