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당초 기대에 못 미쳐 부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3-02 1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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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기간 적어 한 목소리 내는데 부족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2일 “당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쳐서 부진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창당 한 달을 맞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국민의당의 평가는 여론조사나 국민의 지지도로 평가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준비기간이 적다 보니 일관된 전략이나 한 목소리를 내는데 부족했다”며 “또 정당을 하다 보면 한쪽에서는 세력 확대를 통해 우리의 세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 길로 가야 한다고 하는 서로 상반된 입장들이 있다 보니 국민들이 보기에는 우왕좌왕하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력 확대 면에서는 야권에 나와 있었던 신당 세력들을 거의 다 묶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지만 그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다 보니 다양한 시각들이 그대로 여과 없이 표출되고, 그런 점에서 국민의당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상황의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새로운 사람을 많이 받아들이고 새로운 인물을 전면에 많이 내세우고 있다는 인상을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 면에서도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민생 정책을 많이 내야 하는데, 인물 입장에서는 결국 지금 단계에서는 공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천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국민의당이 굉장히 바뀌고 있구나’라는 것, 그리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물로 새 인물을 짜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과감한 공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수도권에 상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당초 이것은 당 지지율과도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텐데 그런 면에서 저희가 부족한 면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좋은 인재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권의 현역 의원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이른바 ‘수도권 차출론’에 대해서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가장 부합하고, 귀 기울이는 것이 정답이기 때문에 당사자들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또 현지에서의 당선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 스스로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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