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봉균 선대위원장 영입 '확정'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3-21 12:05:55
    • 카카오톡 보내기
    姜, 비례대표 상위 순번 제안 거절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김대중(DJ) 정부' 장관 출신 강봉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키로 확정했다.

    특히 강 전 의원은 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공찬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3일)쯤 취임하지 않을까 싶다"며 강 위원장 영입 확정 소식을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강 장관 일정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내일(22일)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였던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에서 총선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만큼 강 전 의원 카드로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전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196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개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제2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한 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