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김무성, 자기모순에 빠져 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3-26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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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천 선언하고 부산 내려가, 상당히 무책임한 행동”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김무성 당 대표의 무공천 방침과 관련, “정당의 공식 결정을 부인하는 것 같은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24일 오후 YTN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가 당헌당규 위반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공천을 선언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버리셨는데 상당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어떻게 되는 상관이 없다는 뜻인가. 이것을 우리가 선당후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또 공천결과에 반발해서 탈당한 분들은 무소속이라도 출마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 공관위로부터 공천 받은 무슨 잘못이 있길래 출마 자체를 봉쇄돼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이 오히려 당원 대접을 받고, 공천 받은 분들은 오히려 출마조차 못 하게 되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연출해 내는 것, 이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는 잘못된 결정을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가 유고시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당 대표 대리를 우리가 선출할 수 있는데, 그러면 당 대표 대리가 권한을 행사하면 된다”며 “당 대표가 부산에 나가서 지금 당무를 안 하고 계시는데, 이런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우리 최고위원들이 그냥 넘어가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인 문제로 갈 위험은 없나’라는 질문에 “법적인 문제를 사전에 다 검토를 하겠지만 저희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항상 미리 준비를 하고 혹시 당 대표가 이렇게 유고가 되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항상 당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혹시 김무성 대표도 알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이 문제의 김무성 대표는 분명히 반대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그리고 대표로서 여태까지 공관위가 한 것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토로해서 면피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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