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기 당대표, 이주영-이정현 주목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6-04-15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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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총선 패배로 새누리당 친박계가 최경환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기 힘든 상황에서 이주영 의원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인 치하'를 받을 정도로 박 대통령이 아끼는 인사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박계에서도 온화한 그의 성품 때문에 '강경 친박계'로 인식하지는 않고 있어 당 대표 감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이 의원은 지금은 친박계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최경환 의원에 대항하는 비박계 쇄신파 원내대표 주자로 나서 불과 8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직면한 현 위기 상황에 투입하기에 최적의 당 대표감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최초로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당선 소감을 통해 "새누리당 당 대표에 도전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을 바꿔보이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7?재보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26년 만에 여당 1호 호남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이 의원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박근혜 대통령의 영원한 대변인"이라는 별칭은 총선 참패라는 현 상황에서 격한 '거부감'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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