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 대통령, 거국 구민내각이라도 만들어 함께 통솔해 나가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5-01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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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 “거국 국민내각이라도 만들어 함께 통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인은 29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중심의 국정운영, 새누리당을 통한 국정운영은 한계에 봉착한 만큼 여러 다른 민심을 대변하고 있는 정당들과도 같이 협의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를 단순히 방어하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거대 야당에 대해 일일이 맞서면서 대통령이 되면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이 일에 연관된 게 수상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전경련이 물론 불법적인 일을 해서는 안 되지만 한 일을 보면 전경련과 직접 연관이 없는,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일까지 불법적인 수단을 강구한 점이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이 어디서 만들어졌고 어떻게 전달됐는가에 대해 스스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전경련도 어찌 보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어떤 큰 기획 속에서 작은 역할을 맡은 게 아닌가”라며 “이 자금이 전경련 자금이 아닐 가능성조차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 사건은 청와대 관계자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집회에 대한 정보 등에 대해 국정원의 관련설조차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국가 기관이 대통령 지휘를 받는 검찰이 수사하기엔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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