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여야 협치 잘하면 3당 의미 없어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5-18 11:10:55
    • 카카오톡 보내기
    “정국의 키 3당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건 사실과 달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통해 구축된 3당 체제와 관련, “여야가 협치를 잘하면 3당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정국의 키를 제3당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치면 250석 가까이 되는데 여야 합의만 하면 (국민의당)38석, 제3당은 사실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니까 제3당인 국민의당은 이제 한계가 여당과 너무 가까워지거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외면하거나 하면 호남에서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이쪽 편을 들었다, 저쪽 편을 들었다 하면서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그 분은 어디까지나 3당의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이라며 평가 절하하면서 “어차피 우리 당 입장에서는 투쟁할 대상도 정부 여당이고, 또 타협하고 뭘 양보하고 얻어내고 이럴 대상도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장 신경 써야 할 대상도 정부 여당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4월8일 그 분이 광주 방문하시기 전까지는 같이 행동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선거 끝난 후에도 특별히 연락을 취하거나 조율을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씀 드리지만 특정 정치인을 밀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특정인만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