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네티즌 반응 "대화를 통해 서로의 뜻을 교환하며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를"

    연예 / 서문영 / 2016-05-1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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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바둑기사 이세돌이 최근 프로기사회 탈퇴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세돌은 지난 17일 기사회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에서 최대 15%를 공제하는 제도에 불만을 느껴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

    이에 양건 프로기사회장은 "세부 사유에 대해서는 대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기사회 적립금은 기사들 복지와 국민 바둑 보급에 사용됐으며, 최근까지 조훈현, 이창호 국수 등도 모두 준수해온 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좋은일에 쓸지언정 그 돈을 강제적 규정으로 징수하는건 옳지않다... 이를 거부하면 바둑을 못두게한다는게 말이되나....이런게 독재운영이라는거다....복리후생에 돈쓰는게 벼슬이냐...-잠**" "이전에도 이세돌 九단이 먼저 앞장서서 승단 규칙의 부당함을 가지고 행동에 옮겼고 실제로 변화가 있었던 사건이 있었고, 이번에도 그때처럼 부당한 규칙과 단체를 바꾸기 위해 제일 먼저 행동하는 이세돌 九단의 모습 정말 멋지다-Ta**" "곧 물러날 사람이 악습과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고 앞장서네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힘내세요. 썩은 부분이 너무 커졌으니 더 늦기 전에 도려낼 건 도려내야죠.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카에**"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부 네티즌은 "조훈연, 이창호의 사례를 들어 기사회의 일방통행을 합리화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기사들은 속성상 일탈(?)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불이익을 당해도 참고 지나가는것이지요. 유신 때도 그랬습니다. 그냥 조용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9단의 용단은 역시 앞서가는 기사다운 면모를 보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기사회의 불합리한 규정들은 모두 도마 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소장 기사들에게는 불리한 독소조항들이 많을 것입니다-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반응은 개인의 평가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여론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바라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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