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미스터블랙’ 성황리 종영…배우-스토리-제작진 완벽한 ‘하모니’

    연예 / 서문영 / 2016-05-20 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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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티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끝까지 긴장감 있는 전개와 속도감을 보여주며 수목드라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9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것.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이하 '굿미블')’은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11.1%, 전국 기준 10.2%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미블’은 ‘대박’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와 초반 동시간대를 유지하면서 힘든 싸움을 펄쳤다.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던 ‘태양의 후예’와의 경쟁에서 자칫하면 좌초될수 있었지만 ‘굿미블’은 묵묵히 자신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총 20회 동안 ‘굿미블’은 빠른 전개와 높은 퀄리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절친이었던 이진욱(차지원 역)과 김강우(민선재 역)의 갈등은 드라마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러한 둘의 대립 속에 문채원(김스완 역)은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요소마다 달콤하게 풀어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회마다 지병으로 인해 쓰러져가는 이진욱을 보며 문채원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는 새드엔딩으로 끌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며 애간장을 녹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끝은 결국 해피엔딩,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맞이했다. 이렇듯 ‘굿미블’은 차가운 복수극, 달달한 로맨스 대비되는 감성을 녹여내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진욱은 적에게는 거침없는 행동, 아군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사람으로 차지원이라는 인물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액션신도 마다하지 않은 그의 노력은 시청률과도 이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문채원과의 애정신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문채원도 이진욱과 연기호흡을 맞추면서 남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린 감성의 여자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선한 역할이 있으면 악역도 필요한 법, 김강우의 악역은 드라마를 최종회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버팀목 중 하나였다. 김강우는 날선 질투심과 유인영에 대한 어긋난 사랑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종영까지 꾸준한 인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의 꾸준한 관리도 무시할 수 없다. ‘발리에서 생긴 일’ ‘기황후’ 등 쟁쟁한 드라마들을 기획한 이김 프로덕션은 태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그림을 담아내며 ‘굿미블’의 영상을 한층 아름답게 연출했다.

    ‘굿미블’은 1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제작사의 노력과 배우의 멋진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 3박자를 고루 갖춘 이 드라마는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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