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주면 국회의장 양보 가능”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5-22 0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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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 가져갔으니 법사위 내놓으라는 건 무리한 요구”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원구성 문제와 관련,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을 (더민주에)주시겠다고 하면 국회의장은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당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소야대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국회의장, 부의장을 상임위원장과 연동시켜서 거래하듯이 얘기라는 것은 옳은 얘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이전 국회에서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을 정부여당이 독점한 적이 없다. 사실 국회는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상징성 있는 것인데, 국회의장을 가져갔으니 법사위를 내놓으라고 하는 건 아무리 봐도 국회 운영이 1당 독점으로 흘러갈 텐데 좀 무리한 요구 아닌가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기본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게 죽어도 안 된다고 하면 대화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학규 대표의 정치 재개가 기정사실화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손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 능력 있으시고 저희 당의 소중한 인재”라며 “그래서 저라도 나서서 복귀를 도와주고 싶은데, 이번에 5.18 묘역에서 (새판짜기)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 복귀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손 전 고문은)저희 당 당원”이라며 “(손 전 고문이)정계개편 관련된 말씀을 하신 게 아니라고 들었다. 그래서 언론이 너무 과도하게 판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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