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혁신비대위, 전권 가지고 결정 해나가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6-07 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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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내 반발 나오면 당 없애버려야 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오정근 비대위원이 7일 향후 당 혁신 문제와 관련, “혁신비대위에서 전권을 가지고 결정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혁신비대위라고 하는 게 비상시 당의 최고위원회 권한을 대행하는 기구로 알고 있는데 최고위원회의 경우 주요 당무를 심의, 의결하는 의결 기구다. 비록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주요한 당무에 관해 의결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에 대한 당내)반발이 나오면 이런 당은 없애버려야 할 것”이라며 “당이라고 하는 게 소속돼 있는 내부인사들은 여러 가지 인간관계 등을 생각하겠지만 외부인사는 제약조건이 없다”며 “조직에서 새로운 신참이 들어오면 새로운 얘기 좀 해보라고 하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사심 없이 당을 개혁시켜야 한다는 게 외부위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지난 주 모임에서 일단 핵심비대위의 2개 분과위원장을 외부 위원으로 하도록 했는데 그걸 보면 당에서도 외부 위원들의 쓴소리를 들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가장 당면한 구조조정 문제가 지금 사령탑이 제대로 누구인지도 모르고 지리멸렬되고 있는 상태라서 이 부분에 대해 일단 올해를 넘기면 내년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채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4대 부분 구조개혁, 그 다음에 대통령께서 끝장토론까지 했던 규제혁파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아무것도 안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2개월이라는 게 짧으면 짧은 기간인데 새로운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둬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이번 2개월 혁신비대위 기간 동안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계파 차원으로 보는데 그것보다는 당이 나아갈 방향, 정체성 등 좀 더 높은 차원에서 당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돼서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인류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정당이 되는 방향과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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