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산교도소 이전, 지역숙원 사업 이뤄지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06-0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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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종 “장관 협조 요청”...김현웅 “마땅한 부지 적극 물색”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의정부 교도소 이전’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의정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 준법지원센터 이전 개청식에 참석한 김 장관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의정부 송산 교도소 이전’ 관련 협조요청을 받아들여 “마땅한 부지가 있는지 적극 물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경자 의정부시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홍문종 의원이 요청한 송산교도소 이전 관련 지역현안에 대해 (법무부) 장관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주셨다”며 "수고해 주신 홍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국방부는 2002년 10월 경,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를 2008년까지 경기 파주시 미2사단 캠프 하우즈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의정부시 용현동 캠프 스탠리 주변 30만평을 추가 공여해야 하기 때문에 인접한 의정부교도소 부지를 이에 포함시키고 대신 교도소는 미군으로부터 돌려받는 파주 캠프 하우즈 부지로 이전하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파주시의회와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백지화됐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김현웅 장관에게 보낸 친전 형식의 청원을 통해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 부지에 복합문화시설과 미래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캠프 스탠리 주변의 효율적인 개발과 생산적인 토지활용을 위해 의정부 교도소는 외곽으로 이전하여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정부는 지난 60년간 수도권 개발규제와 군사안보 규제 속에 상대적으로 개발에 소외되어 왔다”며 “캠프 스탠리 주변 의정부교도소를 빠른 시일 내 이전할 수 있도록,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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