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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NEW 제공 | ||
'특별수사'는 전직 경찰이자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필재(김명민 분)가 사회적 부조리가 가득한 사건을 맞딱뜨리며 권력자인 여사님(김영애 분)을 수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많은 관객들이 앞서 얘기한 '특별수사'의 줄거리를 듣고 떠올리는 영화들이 있을 터. 그렇다. '특별수사'는 얼핏 봤을 때 지난 해 최고 흥해 영화 '베테랑'과 '내부자들'을 닮아있다. 그러나 두 작품과 '특별수사'가 반대되는 지점이 있다.
'베테랑'과 '내부자들'이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도로 대결을 그렸다면 '특별수사'는 그런 대립 구도가 아닌 관계에 중심을 둬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특별수사'의 주연 배우 김명민이 한 설명이다.
'특별수사'와 두 영화를 구분 짓는 것중에는 바로 주인공 필재에 있다. 그는 악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착하지도 않은 적당히 때 묻은 인간이다. 비겁한 모습과 정 많은 모습들을 교차로 보여주며 캐릭터에 디테일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특별수사'의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여사님은 '베테랑'의 조태오를 떠올릴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자신의 추악한 모습과 비열한 모습은 고귀함으로 감싸고 있는 그의 분열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특별수사'를 관람하는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특별수사'가 기대되는 지점도 바로 이지점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 그들이 펼쳐낼 '사이다' 같은 이야기를 안기다리고 배길 수 있을까. 개봉 6월 16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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