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수립 촉구 건의문 채택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6-06-22 1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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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탄천나들목 폐쇄개획 철회하라"… '우회도로 없어 교통정체' 가중 문제점 지적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임춘대)가 최근 열린 ‘제240회 송파구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성자 행정보건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이하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건의문은 지난 4월25일 서울시에서 잠실운동장 일대 41만4205㎡를 전시·컨벤션·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 발표와 관련, 증가되는 교통량을 처리할 수 있는 광역도로 계획이 전혀 없이 탄천 나들목 폐쇄라는 교통계획을 수립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채택했다.

    채택된 건의문을 살펴보면, ▲송파구의 단순 통과교통량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우회도로가 없어 가중되는 교통정체 ▲위례신도시, 세곡지구 보금자리사업, 문정도시개발, 물류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 제2롯데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완료될 시점인 2020년에는 일일 교통량이 184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번 서울시의 계획과 같이 탄천나들목을 폐쇄할 경우 송파의 남북 2축(송파대로, 탄천동로) 중 탄천동로 교통 기능축소로 인해 결국 송파대로 한 곳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정체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 초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건의문 대표 발의자 이성자 위원장은 “많은 교통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사안을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송파구민의 교통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에 우리구의회에서는 서울시에 송파의 남북축 교통 인프라 근간을 훼손하는 탄천나들목 폐쇄를 철회하고, 광역교통 개선대책·광역도로 계획을 우선 마련할 것과 모든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라며 건의문 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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