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범수, '역대급' 악역이란 이런 것

    연예 / 서문영 / 2016-07-23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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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범수에게 한계란 있을까. 그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또 한번 역대급 악역을 선보인다.

    앞서 영화 '신의 한수'에서 보기만 해도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 북한군 인천방어사령관 림계진으로 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대북 첩보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해군 첩보부대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이범수는 능통한 북한 사투리와 러시아어는 물론 특유의 눈빛과 표정까지 완벽하게 림계진으로 변신했다. 특히 독기어린 눈빛은 물론, 담배피는 포즈, 걸음걸이까지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를 위해 그는 7kg 체중 감량은 물론 촬영 2개월 전부터 북한사투리와 러시아어 연습에 몰두했다고.이 같은 그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은 기대이상의 뛰어난 흡입력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이범수는 자신이 맡은 림계진 역에 대해 "악역이 가지고 있는 연기적인 공간이 있기에 매력은 있지만, (우리나라 영웅들을 희생시킨 북한군을) 하기 싫었다. 명분을 가지고 저 자체를 속여야 했다.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림계진 사상을 공산주의보다는 민족주의로 해석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숨겨진 영웅들을 조명하는 의미를 가진 영화에서 대립하는 악역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그동안 코믹, 멜로,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범수조차 림계진 역을 위해 배우로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충무로의 대들보 이범수. 그는 매번 기대치를 뛰어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믿고 보는 그의 악역 연기가 궁금하다면 오는 27일 극장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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