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지원 누가 하라고 했는지 밝혀야”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6-08-22 17:37:41
    • 카카오톡 보내기
    박호근 시의원, “적합한 인물인지 냉정하게 고민할 필요 있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메트로 사장에 내정된 김태호 내정자가 23일 실시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장에 지원하라고 해서 지원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호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ㆍ강동4)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누가 서울메트로 사장에 지원하라고 했는지 떳떳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메트로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120개역을 운영하며, 하루에 420만명을 수송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지하철 운영기관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원하는 사람은 철도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책임의식과 함께 지하철 안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춘 인물이 적격이라는 게 사회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사장은 사건ㆍ사고로 불안이 팽배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내던지고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보낸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호 사장은 지난 2014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경영능력 검증 당시 서울시의회로부터 이미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런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 현재 지하철 안전과 특혜의 척결이라는 사회적 최대 화두의 중심에 있는 서울메트로 사장에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다시 한 번 냉정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 안전과 철도교통에 대한 이해, 서울시 대중교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서울메트로 사장에 지원한 게 아니라 단순히 누군가가 지원하라고 해서 지원했다고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