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의회는 최근 부평구 삼산1동 소재 삼산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32명이 시의회에서 개최한 의정아카데미 제153회 청소년 의정교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시의원과 간부공무원이 돼 사전에 선정한 가상의 안건들을 처리하면서 실제 조례제정 절차와 동일한 과정으로 모의 상임위원회 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하고 제안 설명 및 검토보고, 질의답변, 찬반토론, 표결을 거쳐 조례를 의결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모의의회에 앞서 이수민 전문 강사로부터 발표력 향상을 위한 스피치특강을 들은 후에 학교생활과 밀접한 주제인 두발 및 용의 복장 규제 조례안 등 2건을 상정해 열띤 찬반토론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고, 5분 자유발언으로 대학입시 인성평가 반영에 대해 등 5건과 교복나눔운동과 교복공동구매에 대해 등 3건에 대한 시정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의정교실을 체험한 학생들은 “스피치특강과 회의 발언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좋았고, 시의회에서 하는 일을 배우고 직접 회의를 해보면서 시의원들이 정말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또한, 인솔교사로 참석한 남영주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준 시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다른 많은 학생들도 참가해보길 추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의회에서는 시민들이 의회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의회청사 시설을 개방하고, 의회 견학과 의정교실 개최 등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