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장시호 입시 특혜 의혹, 권력형 보다 금전적 비리 아닌가”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11-20 08:35:42
    • 카카오톡 보내기
    “1998년 당시 박 대통령 국회의원도 아니어서 영향력 없었을 듯”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998년 연세대를 입학할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권력형보다는 금전적 비리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18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세대는 1998년도에 특기생 선발 시기에는 박근혜 현 대통령이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어서 영향력이 미치지 않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건 전혀 권력형 비리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98년도에는 입시비리, 특히 체육특기자 입시비리로 연대가 큰 홍역을 치르게 되는데, 당시 재판 받은 사람이 40명 정도 됐다”며 “이것은 권력형에 가깝기보다는 뭔가 금전적 비리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다른 대학교는 체육특기생 관련해서는 ‘전국대회 일정성적 이상’을 요구하고, 최소한 상비군 이상의 자격을 요구하는데 연세대는 대한체육회에서 우수 선수로 추천만 하면 지원이 가능하게 돼 있다”며 “이 점이 다른 대학에 비해 좀 느슨하게 돼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시호씨가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에 3년 내내 성적이 학업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는 점은 그럴 수도 있지만 연대에서 해명한 것처럼 이른바 국가대표금 정도의 성적이 있는지, 수상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봤는데 국내 대회에서 입상한 기록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적어도 교육부에서 감사를 나선다면 교무위원회 의결내용, 회의록, 특히 장시호씨가 입학한 1998년 입학에 해당되는 요강을 만들었던 1997년 11월 초에 개최됐던 회의, 교무위원회 등 회의록 내용만 확인돼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