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대통령 탄핵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11-21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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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탄핵 추진검토기구 설치할 것”


    안철수,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야권의 지도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탄핵의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이 이뤄질 경우 현재 드러난 대통령의 범죄 혐의만 헌법재판소가 정상적 판단을 하면 탄핵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의 비박이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헌재가 국민의 의사와 법적 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탄핵이 최장 6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지난한 길을 생각할 때 아직도 최선의 방책은 박 대통령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국민에게 버림받은 대통령에게 홈 그라운드는 어디에도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과 지역, 세대도 모두 나가라고 하고 있다. 헌재 또한 민심을 거역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첫째도 퇴진, 둘째도 퇴진, 셋째도 퇴진”이라며 “그 기조 아래서 탄핵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기에 과도내각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발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탄핵 절차의 조속한 착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ㆍ도덕적 요건은 이미 갖춰졌고 국민의 의사는 차고 넘치도록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을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국회는 더 이상 정치적 계산으로 좌고우면 하면 안 된다”며 “시민들의 퇴진운동과 의회의 탄핵 발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선 국민의당부터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며 “탄핵소추발의에 국회의원 200명 이상 서명하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 짓고 새누리당 비박계와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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