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이천시의회 운영위원장 "행정부 견제… 신뢰받는 의회 되도록"

    지방의회 / 민장홍 기자 / 2016-12-05 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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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민장홍 기자]경기 이천시의회 김학원 운영위원장이 시의회 본연의 행정부 견제와 감시 임무를 다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181차 이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당리당략에 의한 졸속 예산 심사를 하지말고 진정으로 행정부를 견제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동료의원들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까도까도 매일같이 나오는 불법과 비리 의혹으로 국민이 준 권력을 함부로 쓴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국회를 보면서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그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저 또한 시민이 위임해 준 권한을 갖고 시의원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고 저를 포함한 제6대 이천시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천시민 앞에 당당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2015년 본예산 그리고 이후 두번에 걸친 추경예산안 등 총 5번의 예산안 심사를 하는 동안 단 한 품의 예산삭감은커녕 아무런 이의 제기도 없이 전액 원안가결로 통과시켜 일부 시민들은 이를 보고 '너희들이 그렇지', '세비나 축내면서 권력에 줄서고 이권만 개입하는 시의원들'이라고 의회 폐지론까지 주장하기도 한다"며 "양심과 소신을 갖고 시 집행부의 선심성, 전시성 예산은 삭감하고 시민들이 낸 혈세가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되도록 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의회, 나아가 시민이 행복한 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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