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류-비주류 갈등 계속 이어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6-12-13 1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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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이장우, “해당행위자 당 떠나고 새롭게 변화해야"
    비주류 황영철, “혁신과 통합연합, 패권주의 계파 모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통과 이후 새누리당 내 계파 간 책임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당내 갈등이 갈등이 극대화 되고 있다.

    ‘탄핵 2적 김무성ㆍ유승민 의원은 당을 나가라’는 주류와 ‘최순실의 남자 8명은 당을 떠나라’는 비주류 간 정면충돌이 장외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주류 측 이장우 최고위원은 13일 “일부 해당행위자들은 당을 떠나면 나머지분들과 새누리당을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성장해온 분이고, 유승민 의원도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했는데 이런 분들이 이번 탄핵 정국에서 야당과 함께 보조를 맞추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 (비주류가) 비상시국회의라는 걸 만들어서 당론을 엎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라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무성ㆍ유승민)두 분은 당에 있으면 분란만 조장하기 때문에 당을 떠나는 게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을 위해서라도 좋다고 보는 것”이라고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그런 얘기들이 들리는데,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이 그동안 검증이 됐기 때문에 그 분을 따라 나갈 수 있는 의원이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비주류 측 황영철 의원은 전날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류 측의 ‘혁신과 통합연합’을 “수구적이고 패권주의의 계파 모임”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의원은 “구당모임이라고 하는데 당에 남아서 당권을 끝까지 차고 있겠다는 모임"이라며 "구당이 아니라 당을 망가뜨리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갈등은 당의 재산 문제 때문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상시국회의가 탈당하지 않은 이유를 이런 재산 때문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당의 중심이 돼서 이끌어 가게 된다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이 가지고 있는 재산도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 생각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정치자금 같은 것은 저희들이 따로 나가서 20명 의원들 교섭단체를 구성해도 얼마든지 그에 상응하는 국가보조를 받을 수 있다”며 “재정적인 문제로 저희들이 분당을 피하거나 그런 건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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