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반기문, 새누리당외 다른 선택 없을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7-01-17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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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결심이 섰다면 목숨 걸고 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이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 “새누리당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러 가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새누리당은 아니라며 굉장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도대체 어디에 서서 어떻게 봉사하겠다는 건지 저도 굉장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게 맞는지 아직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데, 본인이 한 번 나라의 위기를 타개하고 구해봐야겠다고 결심이 섰다면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7번째 유엔 사무총장이신데 이것은 대한민국의 몫으로 된 것이다. 앞으로 200~300년 가도 우리나라에 유엔 총장자리가 돌아오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엄청난 국가적 자산”이라며 “국가의 자산인 명예가 큰 손상을 입게 되는데 정확하게 하셔야 한다. 우선 자신의 정치적인 취향, 정체성이 뭔지를 뚜렷하게 밝혀야 하고, 선택을 분명하게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추상적인 낱말로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 현안들, 경제개혁을 어떻게 한다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접근한다든지 이 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가치나 노선을 공유하는 정파하고 과감하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서는 “당내 경선에서 제가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당원 동지들이나 국민들을 향해 저의 포부와 비전을 열심히 설명드리고, 당의 재건에도 앞장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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