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안철수 50.2% > 문재인 44.4%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4-17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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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자대결, 文 38.5% > 安 37.3% > 洪 7.4% > 劉 3.9% > 沈 3.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진행될 경우 안철수 후보가 조금 앞서지만 5자 대결의 경우엔 두 후보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공개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50.2%, 문 후보가 44.4%로 안 후보가 5.8%포인트 앞섰다.

    각 당의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5자대결 시 문재인 후보는 38.5%, 안철수 후보는 37.3%를 기록, 오차범위 내에서의 ‘살얼음 승부’를 예고했다.

    그 뒤를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7%였다.

    지역적으로 대구·경북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28.8%P 앞선 46.5%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문 45.6%, 안 34.7%)과 호남(문 48.1%, 안 37.4%)에선 문 후보가 앞서갔다. 이념적으로는 ‘보수’ 응답자의 45.7%가 안 후보를, ‘진보’ 응답자의 59.6%가 문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율 1~3위 간 3자 가상대결에선 문 후보 43.5%, 안 후보 42.9%, 홍 후보 9.6%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율은 지난 4~5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와 비교해 각각 2.2%P, 1.3%P, 0.9%P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10.7%)과 정의당(6.1%)은 각각 0.5%P, 1.3%P 상승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21.2%)이 3%P 늘어났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 역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칸타퍼블릭이 조선일보의 의뢰로 14~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2.6%로 문 후보 40.3%에 앞섰다.

    반면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 36.3%, 안철수 후보 31%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2%), 심상정 정의당 후보(2.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41.2%), 인천·경기지역(39.6%), 부산·경남지역(32%)에서 1위를 기록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전·충청지역(36.8%), 광주·전라지역(44.1%), 대구·경북지역(36%)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후보는 서울(5.6%), 인천·경기지역(8%), 대전·충청지역(7.9%), 광주·전라지역(2.5%), 부산·경남지역(10.4%) 등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경북지역(5.3%)에서는 유승민 후보(6.3%)에 뒤졌다.

    특히 이 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0.2%의 응답자가 문재인 후보를, 26.6%가 안철수 후보를 꼽은 (홍준표 2.2%, 유승민 후보 0.6%, 심상정 0.2%, '없다·모르겠다' 20.3%) 반면, '주변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 30.4%, 문 후보 28.5% (홍 후보 4%, 유 후보 1.3%, 심 후보 0.4%,'없다·모르겠다' 35.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585명, 무선 1415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1%(유선 26.8%, 무선 33.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P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고 응답률은 15.3%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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