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 동작구의원 "노량진 수산시장 바다축제 주간행사로 확대해야"

    지방의회 / 여영준 기자 / 2017-04-18 1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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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문화인프라 확장 촉구
    "장승배기 행정타운으로 이전하게 될 현재 동작구청사의 부지를 상업시설로 활용해야"

    ▲ 최정아 의원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의회 최정아 의원이 오는 10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도심속 바다축제’를 주간행사로 확대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수산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도심속 바다 축제는 동작구의 대표 축제다. 지난해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 중 상인들과 수협간의 갈등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최 의원은 1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전 수산시장 상인들 중 많은 수가 현대화 시장으로 옮겼기 때문에 올해는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며 “노량진 수산시장을 구의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이틀간 열리던 축제를 주간행사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전에는 구에서 노량진 시장, 용봉정공원, 장승배기 등 지역별로 나눠서 각각 이틀 정도 축제를 개최했다”며 “노량진 시장 바다 축제를 일주일 정도 개최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금요일 밤으로 하는 등 확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문화인의 축제, 화요일은 청년축제, 수요일은 동작 합창단 공연, 목요일은 국악축제, 금~일요일은 바다축제 등 축제 주간을 정해서 구의 문화 인프라를 확장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오는 5월 임시회때 축제 주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동작구가 문화가 풍부하게 펼쳐질 수 있는 조건이 많은 데도 문화가 약하다. 구의 문화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띄엄띄엄 하는 행사를 한번에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오는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으로 인해 이전하게 되는 현재 구청사의 부지 활용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동작구청사는 지난 1981년 건립됐고, 35년이 지난 노후화에 따라 안전등급은 D등급이다. 이에 구는 상도2동 영도시장 일대에 구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등이 한 곳에 들어서는 지하 3층, 지상 9층, 총면적 4만8350㎡의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구청사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상당히 중요하다” 며 “현재 구청사 부지에 상업시설이 들어와서 외부사람이 유입되게끔 해야 한다. 현재 구 청사 부지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근접해 있고, 역세권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동하기 편하다. 이곳을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분양이 잘 되고, 건물 지은 회사들한테는 이익이 되겠지만,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안된다"며 “큰 아울렛이 아닌 작은 쇼핑몰이라도 충분히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나 고시생들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멀티 플렉스 같은 상권이 형성되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구는 재정자립도가 시에서 중위권 정도 밖에 안된다. 국비나, 시비 등을 받지 않으면 특화 사업을 하기 힘든 재정 요건”이라며 “앞으로 남아 있는 1년은 예산을 받아 올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할 것이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생산이나 향후에 여성들이 재취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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