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정의당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대전 직전인 전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4.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TK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에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으며, 특히 호남에서는 60%에 근접했다.

2위인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의 영향으로 TK와 PK,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전주보다 4.5%포인트 급락한 13%에 그쳤다.

특히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4.8%포인트 급락한 8.8%로 한자리수로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라 9.6%를 기록한 정의당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바른정당은 TK와 PK,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10% 선을 넘어서며 2주 연속 상승,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8.3%로 국민의당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차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선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74.8%,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적 전망이 82.8%로 가장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61.5%로 가장 낮았다. 문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답변이 71.2%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문 대통령이 중시해야 할 개혁과제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이, 중점 국정가치로는 정의(33%)와 소통(17%)이, 주요 국정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31%)과 적폐청산/개혁(30%)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2.5% 포인트,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