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선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17-05-16 13: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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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禹, 정부 개혁과제 입법보조 역할...金, 비대위 구성 책무 막중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16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각각 우원식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열고, 총 투표수 115표 중 61표를 얻은 우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우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직에 도전했다 실패를 맛봤던 우 의원은 재수 끝에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장 5월 임시국회에서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입법으로 보조해야 할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정부에서 내놓을 정부조직법을 놓고 야당과 일선에서 협상을 벌여야 하는 것은 물론, 올 가을 정기국회와 내년 지방선거까지 집권 여당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국민의당은 같은 날 새 원내대표로 김동철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에는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용호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결선투표에서 39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 김관영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으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각각 14표와 13표를 득표한 김동철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며, 유성엽 의원도 12표를 받아 1, 2, 3위가 한 표차씩인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지방선거가 1년 남았는데, 정치에는 왕도가 없고, 신의 한수도 없다”면서 “우리가 최선을 다 할 때 국민이 그 모습을 보고 점수를 더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지성을 믿는다. 구성원 40명 머리를 맞대고 대화, 소통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 신임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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