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 "현재 당내에서는 홍 전 지사에 대해 비토하는 의견과 지지하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그는 "(당내 반홍 그룹을) 친박(만의) 세력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 후 위기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기 위해서는 홍준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홍준표 대표 체제로는 외연 확장은커녕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실 홍 전 지사와 일대일로 양강구도를 형성할 만한 대항마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준표 전 지사의 당권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당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홍 전지사에 대해 "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그가,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당의 귀한 자산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매번 논란의 중심에서 이런 저런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발언들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홍의원은 "(홍 전 지사 발언이) 당의 명운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리는 빌미가 되는 건 아닌지 살얼음판을 딛는 기분일 때가 많다"며 "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서는 많이 달라야 한다"고 우려했다.
초선인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은 ‘홍준표 불가론’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최근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한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제 있는 특정계파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자제해야 한다”며 대선패장인 홍 전 지사의 불출마를 압박했다.
전날 전대 참여를 공식선언한 원유철 의원도 "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연령적으로는 20~40대에서
나경원 의원 역시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홍 전 지사에 대해 “당 내에서 우려가 상당히 많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홍 전 지사는 대선 때 함께 했던 당원과 당직자들을 만나며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전통적 텃밭, 대구·경북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알려진 가운데 다음 주 중반 이후 공식적인 출마선언에 나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